IBS Art in Science

Exhibition catalog of Art in Science

외계행성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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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완, 서성민, 이상언, 김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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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학고등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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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생활을 환하게 비추어주는 빛은 수많은 갈래의 다양한 빛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우리가 보고 느낄 수 있는 가시광선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하얀 빛줄기 속에 들어있는 빨간 빛, 노란빛, 초록빛은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지므로 좁은 틈을 통과할 때 꺾이는 정도가 모두 다르다. 빛의 삼원색이라고 불리는 세 가지 빛은 좁은 틈을 지나 서로를 조금씩 비껴간다. 빨간색과 보라색을 끝으로 그사이 겹치는 부분에서 빛은 간섭을 일으키며 다양한 새로운 색깔을 만든다. 대표적인 회절격자 판인 CD 뒷면에서도 수많은 얇은 격자에 반사된 빛이 간섭현상을 일으켜 형형색색의 무늬를 보여준다. CD와 비슷한 원리로 회절격자 필름 또한 수많은 얇은 격자로 이루어져 있다. 투명한 판에 1cm당 몇 천 개의 가는 홈이 그어져 있는 회절격자 필름 사이로 400nm~700nm의 파장을 가진 가시광선들이 지나가며 넓게 퍼졌고 무늬를 잘 관측하기 위해 반 구 형태의 그릇에 물을 담아 거품을 띄워 표면에 선명한 색이 그려지도록 하였다. 물속에 섞인 하얀 기름 거품을 통과한 붉은 빛은 표면에서 활발히 대류가 일어나는 목성형 행성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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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완, 서성민, 이상언, 김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