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Art in Science

Exhibition catalog of Art in Science

해마 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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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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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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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의 시냅스는 기억이 형성이 되면서 필요한 시냅스가 생겨나고 이와함께 불필요한 시냅스는 사라진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정말 기억에 중요한 과정인지, 그리고 어떠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지는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 질문을 연구하기 위해 본 연구자는 신경교세포중 한 종인 별아교세포가 불필요한 해마의 시냅스를 '먹어서' 없앨거라 가설을 세웠고, 이 가설을 확인하기위해 정상적인 시냅스는 초록색 (붉은 mCherry와 초록색의 eGFP)을 띄지만 먹힌 시냅스는 붉은색 (초록색의 eGFP가 먼저 분해되고 붉은 mCherry만 남은)을 띄게 하는 형광리포터를 발현시키고 별아교세포 (흰색형광) 를 관찰하였다. 이러한 연구과정의 결과로 기억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시냅스를 별아교세포가 불필요한 시냅스를 먹어서 없애야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새로운 기억에 관련된 시냅스를 만들기 위해 반대로 시냅스를 먹어치우고 있는 별아교세포의 모습은 때로는 우리도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지 말고 쉬어갈때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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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