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과학연구원(원장 오세정·IBS)의 식물 노화수명 연구단(단장 남홍길, 이하 연구단) 연구진이 식물 세포 핵 내의 단백질 집합과 해산이 개화 시기 조절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식물의 개화는 일반적으로 계절 변화 등 외부 환경과 식물이 가진 유전적 환경 등의 상호작용에 의해 조절된다. □ 연구진은 장일 식물인 애기장대에서 개화 유도 단백질인 자이겐티아가 핵 내에 골고루 퍼져 있거나, 단백질체인 핵체에 모여 있는 두 가지 형태의 핵 내 분포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 또한 자이겐티아 단백질이 핵체로 모이는 것이 밤에 발현이 많이 되는 엘프4(ELF4)라는 단백질과의 직접적 결합을 통해 유도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냈다. □ 자이겐티아를 포함해 다양한 생체 시계 조절 단백질들이 핵체(nuclear body)를 형성하는 현상은 관찰된 바 있으나, 실제로 개화 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단백질이 핵체로 모이거나, 반대로 흩어진다는 것을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 IBS 남 단장은 “동 연구는 개화 조절 단백질의 핵 내 위치 조절이, 식물이 가지는 기존의 개화 조절 기작들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임을 밝힌 것”이라며 “이는, 식물 발달 및 생애주기 연구를 통한 식량문제 해결을 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는 연구”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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