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세기 동안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는 기후 변화의 주요원인이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적외선의 증가로 지표면의 온도가 상승하고,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지는 등 기후와 날씨의 패턴이 변했습니다.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는 해양에 녹아 해양을 산성화하고, 해양생물에 과탄산혈증을 유발합니다. 인류는 이러한 환경적이며 생태적인 변화에 적응하고 대처하기 위해 인류로 인해 야기된 기후 변화와 자연적 요인으로 인한 전지구적, 지역적 기후 변동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평가해야 합니다. 기후 변화에 수반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해안지대 손실을 방지, 인류의 생존과 생태계 보존을 위한 대책을 향후 수 십 년에 걸쳐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기후 체계를 물리적으로 명확히 이해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지구 기후는 온실가스 강제력(greenhouse forcing), 구름과 지상기온의 되먹임 현상(cloud feedbacks), 지역적 강우패턴의 향후 변화, 탄소사이클과 기후의 되먹임 현상 (cycle/climate feedbacks), 잠재적 빙상 문턱(potential ice-sheet thresholds), 전지구적, 지역적 해수면 상승 예상 값에 작은 차이만 발생해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민감도와 관련 현상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광범위한 학제적 노력을 기울여야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IBS 기후물리 연구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적 연구환경을 조성해 기후 전반과 그 변동성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높이고 지구 기후 체계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것이며, 고성능 수퍼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기후 체계를 장기적으로 예측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