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 원자제어저차원전자계 연구단의 염한웅 단장(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이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 올해 시상식은 22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되었다.

한국과학상은 자연과학 분야의 주요 원리를 규명하여 세계적 수준의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룩한 과학자에게 주어진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 상은 국내 기초과학 연구활동의 진흥을 도모하고, 창의적이고 의욕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북돋는 다는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 염한웅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장

이날 수상한 염 단장은 전자를 한 개씩 흘려보내는 나노전선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서로 다른 상태의 인듐 원자선 경계에 갇힌 단일전자의 흐름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집적회로 소형화의 종착점으로 꼽히는 단전자 소자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한국과학상은 1987년을 시작으로 격년 간 매회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5000만원이 수여된다.

IBS 소속의 연구원 중 역대 수상자는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의 김기문 단장(2001년 8회), 강상관계물질 연구단 노태원 단장(2003년 9회), 식물노화·수명 연구단 남홍길 단장(2006년 10회), 순수물리이론 연구단 최기운 단장(2011년 13회),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 장석복 단장(2013년 14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