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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학에 대한 열정과 환희를 공유하다
작성자 대외협력실 등록일 2016-02-26 조회 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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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열정과 환희를 공유하다

-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2016년 연례총회에서 IBS 첫 외신기자설명회 개최 -


▲ AAAS(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는 1848년에 설립되어 올해 182회째 연례총회를 가졌다. © AAAS

“설립 5년차 신생 연구기관이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올해로 182회째를 맞은 미국과학진흥협회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AAAS) 연례총회 둘째날. IBS 외신기자설명회(IBS Press Breakfast)에 참석한 제임스 코넬(James Cornell) 국제 과학기자협회(international Science Writers Association) 회장는 현택환 나노입자 연구단장을 비롯한 3명의 IBS 과학자들의 발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 IBS의 역동적인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AAS 연례총회에서 IBS는 처음으로 외신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AAAS 연례총회에는 70여개 과학 단체 및 기관 담당자들 등 총 1만6천여명이 참가했다.

현택환 단장 등 IBS 과학자 3명, 외신기자 100여명과 설명회

AAAS는 1848년에 설립되어 전세계 252개 학술기관 및 단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천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의 단체이다. 과학정책에서부터 교육,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기획 및 수행 지원에 이르기까지 과학자들의 상호협력과 연구 활동을 도모하며,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고의 과학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는 ‘사이언스’를 발행하고 있으며, 매년 2월 미국의 주요 도시 한 곳에서 세계 최고의 과학자, 기자, 과학정책·커뮤니케이션 담당자, 교사 및 석·박사 과정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며 토론하는 연례총회를 개최한다.


▲ 올해 열린 연례총회에서 IBS는 처음으로 외신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및 사이언스 등 주요 외신 기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IBS 과학자들은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및 사이언스 등 주요 외신 기자 100여명을 상대로 연구단과 연구성과 등을 직접 발표해 IBS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현택환 IBS 연구단장은 나노입자연구단의 나노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파킨슨병과 같은 운동 장애 질환의 진단, 모니터링 및 약물 투약까지 가능토록 몸에 부착할 수 있게 고안된 나노 패치. 대장암을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까지 할 수 있게 하는 다기능 대장 내시경 시스템 기술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직접 연구성과를 발표한 IBS 나노입자 연구단의 현택환 단장은 나노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한편 제임스 코넬 회장는 "발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 IBS의 역동적인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싶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전체교정연구단 (단장 김진수)의 안지영 연구위원은 지난해 과학계의 최대 화두로 꼽힌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법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외부 유전자 삽입 없이 농작물을 교정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유전자가위 교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멀티플렉스 다이지놈 시퀀싱(Multiplex Digenome Seq)’ 분석법을 소개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원자제어저차원전자계연구단 (단장 염한웅)의 김근수 연구교수는 향후 2차원 반도체 물질연구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물성을 포스포린에서 찾아낸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포스포린은 흑린을 원자 한 층 두께로 떼어 낸 2차원 물질이다. 철 보다 강하고 구리보다 전도성이 뛰어나면서도 전류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밴드갭을 가지고 있어 꿈의 신소재로 각광받았던 그래핀을 뛰어넘어 차세대 2차원 물질로 예상되고 있다.

방문 취재 프로그램 마련 등 적극적인 해외 홍보 노력 필요

참석한 외신 과학 기자들은 전세계적으로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에서 집중적으로 기초과학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특히 특정 연구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구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론 윈슬로 (Ron Winslow) 월스트리트저널 (Wall Street Journal) 의과학 부국장은 “IBS가 신생기관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해외 홍보가 필요한 것 같은데, 현재 전세계 기자들이 방문하여 취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궁금하다” 며 기관차원에서 구체적인 제도를 통한 해외 언론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연구 내용과 관련해서 심도 깊은 논의도 이어졌다. 스티브 코너(Steve Connor) 영국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기자는 현택환 IBS 단장과 나노기술이 로봇공학과 접목하여 의학적으로 활용되는 연구 프로젝트와 상용화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리차드 스톤(Richard Stone) 사이언스 국제뉴스 편집장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법의 용이함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는데 이런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이와 관련해서 어떤 규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며 참석자들의 활발한 논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기자설명회는 주요 외신 과학 기자들이 IBS에 대해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IBS 역시 보다 적극적인 해외 언론 홍보의 필요성을 주목한 자리였다.

전 세계 과학자들과 역사적인 중력파 검출 발표를 함께

자연과학 분야뿐 아니라 인류학, 문학, 언어학에서부터 공공정책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120여 차례의 심포지엄이 마련된 이번 총회는 각 세션마다 복도까지 청중이 가득 차는 등 참석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지식탐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생각을 공유하고 열띤 토론을 펼치며 서로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채워주는 소통과 지식의 장이었다. AAAS 2016년 연례 총회를 더욱 뜻 깊게 만든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생생한 과학자들의 열정과 연구를 통해 느끼는 희열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이번 총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중력파 검출 관련 특별 강연을 하고 있는 가브리엘라 곤잘레스 교수. © AAAS

2월 11일 총회 첫째날 오전 11시 세션이 시작되기 전, 미국 과학재단(NSF)과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 (라이고ㆍLIGO) 과학협력단의 중력파 측정 연구 성공 소식이 생중계로 전해졌다. 세션을 듣기 위해 모인 참석자들은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실제로 입증하는데 성공한 연구 발표에 귀 기울이며 환호했다. 역사적인 대발견에 대한 흥분과 환호는, 발표 이튿날 AAAS 총회에서 열린 가브리엘라 곤잘레즈 (Gabriela Gonzalez) 라이고 연구단 대변인의 특별 강연에서도 이어졌다. 곤잘레즈 대변인은 총회 참석자들과 블랙홀 두 개가 가까워져 충돌할 때까지 0.15초 동안 포착된 중력파검출기 신호를 들려주며, “이번 연구는 중력파 천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AAAS의 회장 제랄딘 리치먼드는 "세계 과학계의 협력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Boston Atlantic Photography

특히 라이고 연구팀의 연구 성과가 미국, 한국, 독일, 영국 등 13개국 1000여명의 과학자가 공동으로 참여해서 이루어졌다는 점은 이번 연례총회의 주제인 “Global Science Engagement”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했다. AAAS의 제랄딘 리치먼드 (Geraldine L. Richmond) 회장은 2월 11일 열린 환영 리셉션에서 최근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 공공, 연구 기관 및 관련 전문가들이 발 빠르게 공동 대응태세를 갖추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지역의 문제가 국경을 넘어 전세계적인 위협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글로벌 환경에서 세계 과학계의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치먼드 회장은 “다양한 관점을 지닌 여러 주체가 함께 탐구하고 지식을 공유할 때 과학 기술의 힘이 최고로 빛을 발한다”며, 다년간의 미국 과학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개발도상국가들이 과학 선진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전세계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대한 토론과 발표 이어져

식량 및 물 안보 문제에서부터 지속가능한 개발, 전염병 및 세계 보건,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인 현안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 AAAS 2016 연례총회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법에 대한 세션은 세 차례나 열렸다. <네이처>와 <사이언스>가 2015년 최고 혁신 기술로 선정할 만큼 과학계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고, 이를 반영하듯이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과학적 기법에 관한 기술적인 정보와 설명을 다룬 “Discovery and Development of the CRISPR Cas Genome Editing Technology” 세션을 시작으로, “Global Response to Human Gene Editing” 세션에서는 지난해 12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 인간유전자교정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생명윤리와 환경생태 등에 미칠 파장과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들이 소개됐다.


▲ Cas9 단백질 최초 발견자인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관한 기술발전 뿐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 다양한 논의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Boston Atlantic Photography

특히 크리스퍼 적응면역체계에서 표적 염기서열을 잘라내는 효소인 Cas9 단백질을 최초로 발견한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Doudna) UC 버클리의 교수의 기조 강연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he CRISPR-Cas9 Genome Editing Revolution”이라는 주제로 2월 13일 열린 기조 강연에서 다우드나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법을 최초로 개발한 과학자로서 유망한 기술인 만큼 이에 따른 위험성과 적절한 사용의 필요성에 대해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고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우드나 교수는 Cas 9의 발견은 그 시작부터 동료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가능했으며, 지난 3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도 전 세계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기법의 정확성을 위한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적절한 사용 가이드라인에 대한 사회적 합의 역시 과학계뿐 아니라 의료계 등 여러 사회 영역에서 논의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학에 대한 열정과 환희의 공유

다양한 생각을 지닌 과학자들,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학문화 증진을 위해 전시장과 부대행사에 참여한 70여 과학 단체, 그리고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은 5일간 열린 이번 총회에서 축제를 즐기듯 서로를 알아가고 과학에 대한 열정과 환희를 공유했다.


▲ AAAS 연례총회에는 일반대중도 참여할 수 있는 과학문화 증진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사진은 부대행사 중 하나인 Family Science Days.

대외협력실 김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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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3-11-2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