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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해 소망이 作心三日로 끝나는 이유? '뇌 브레이크' 때문
작성자 대외협력실 등록일 2013-01-09 조회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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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이 作心三日로 끝나는 이유? '뇌 브레이크' 때문

- 변화위해 습관 바꿔야... '작심삼십일'필요, "뇌는 무의식에 저장된 정보를 의심없이 행동으로 옮겨" -

"3개월 동안 다이어트 해야지. 나는 꼭 10kg을 뺄 거야."
"올해에는 외국어를 한 개 정도는 마스터해 놔야겠어. 새해니까 이번 달 부터 공부하면 외국인과 웬만한 의사소통은 할 수 있겠지?"
"건강을 위해 운동해야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1시간 정도 운동하면 되겠다."
"올해는 꼭 담배를 끊겠어. 자, 당장 시작이다!

망설임은 없다. 새해에 늘상 사랑받는 소망들은 개개인의 수첩 맨 앞에 자리한다. 수첩을 펼 때 마다 초심을 되새겨 마음을 다잡는다는 의미에서 행해지는 일종의 경건한 의식과도 같지만, 사실 이 같은 마음가짐은 오래가지 않는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이 연초, 연말에 유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왜 매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이 같은 일이 매번 반복되는 이유는 사실 뇌 속에 자리 잡은 특별한 영역 때문이다. 이 영역을 '쾌적 영역'으로 부르는데, 육체적·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지내려는 영역이 생각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잡아끌고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리는 판단의 모든 원초적인 동기가 편할지 아닌지에 결정된다는 말이다. 우리가 하는 생각에는 모두 불안과 공포, 두려움이 내재돼 있다. 그래서 뇌는 끊임없이 브레이크를 밟는다.

이를 고쳐나가기 위해서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일본 도쿄대 대학원 교수로서 뇌과학 전문가인 이시우라 쇼이치는 "자신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스스로 약속한 일을 이루려면 뇌의 구조를 변화시켜 습관을 바꿔야 한다"며 "뇌의 구조를 바꾸는 일은 3일로는 안되고 30일간의 지속적 반복, 즉 "작심삼십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매일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해 소리 내는 이 행동을 통해 무의식은 활성화된다. 뇌는 무의식에 저장된 정보는 의심 없이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그러나 사람의 뇌는 반복에 금세 싫증을 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한 달이나 지속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때문에 정신적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상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쇼이치 교수는 최근 국내에 소개된 책 '꿈이 이뤄지는 시간 30일'을 통해 "자신이 소망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뇌를 언제나 젊고 생명력 있게 유지하도록 단련시켜야 한다"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감퇴하는 '머리의 기억력'을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표를 세우고 조정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캐나다 연구진은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정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해 소개했다.

연구진은 왈리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목표 설정 과정을 소개했다. 처음 왈리는 다음 달까지 20파운드의 체중을 줄이겠다고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고 왈리는 자신의 목표가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라고 느꼈다.

왈리는 2주에 5파운드씩 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도 했다. 연구진은 이런 목표 재설정이 "사람들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종종 자신의 위치를 재점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이렇게 목표를 다시 정하는 과정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당초 목표치와 지금까지 성취한 것의 차이에 비례해 사람들이 목표를 다시 설정하는 횟수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클수록 목표를 자주 수정한다는 것. 이런 일은 계획을 세운 초기에 주로 나타나는데, 사람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실제 달성이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

이 단계를 지나고 실제 노력한 성과가 나타나 스스로 만족하는 시기가 되면 사람들은 매 순간 목표를 높여 잡는 모습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더 빨리 또는 더 멀리 달려가고픈 욕망이 생기는 것이다. 목표 달성에 대한 열망이 극대화된 시기에도 목표를 높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시기에 사람들은 성공과 실패 요인들을 점검하며 목표 달성에 더 노력하게 된다.

연구를 주도한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첸 왕 교수는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조정하는 과정을 먼저 이해하면 실제 목표를 더 효율적으로 세우고 그 곳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소비자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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