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BRIC 선정, 올해 생명분야 우수성과 톱5 발표…IBS 연구성과 3건 선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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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외협력실 | 등록일 | 2016-12-27 | 조회 | 4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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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 선정, 올해 생명분야 우수성과 톱5 발표…IBS 연구성과 3건 선정국내 최대 생명과학계 커뮤니티,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이하 BRIC)가 2016년 국내 바이오 성과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생명분야 우수성과에 IBS 연구성과 3건이 포함되었다. 국내 생명과학자들이 직접 꼽은 성과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BRIC은 매해 기초학술, 응용기술, 의과학, 일반뉴스 4개 부문에서 각 5건을 선정한다. 올해 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의학·생명과학 관련 연구자 1,218명이 참여했다.
기초학술 부문에서는 RNA 연구단과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의 연구성과가 선정되었다.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과 연구진은 마이크로RNA(miRNA)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드로셔 단백질의 구조를 밝혔다. 일찍이 드로셔 단백질을 발견해 네이처(Nature)에 연구성과를 게재했지만 단백질 정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10여 년간 드로셔 단백질의 구조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김 단장은 구조생물학자이자 단백질 정제, 결정화 전문가인 우재성 연구단을 영입해 드로셔의 3차원 구조를 밝혀냈다. 이미 김 단장과 우 연구위원은 miRNA 1차 전구체를 만드는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드로셔 단백질과 DGCR8 분자 2개로 이뤄져 있음을 밝혀 2015년 5월 셀(Cell)에 보고한 바 있었다. 약 6개월 만에 드로셔 단백질을 포함한 마이크로프로세서의 3차원 구조를 확인하는 데 성공하며 12월 31일 셀(Cell)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연구진은 "유연한 연구진 구성과 연구 자율성 보장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어 미완의 과제였던 드로셔 단백질의 구조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 찰스 서(Charles Surh) 단장과 김광순 연구위원은 음식물의 장내 면역 반응이 억제되는 원리를 규명했다. 연구성과는 2016년 1월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우리가 매일 외부물질인 음식물을 먹어도 안전하게 소화할 수 있는 이유에 답을 내놓았다. 연구진은 음식물에 든 항원(음식 유래 항원)들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균/무항원 사육 시설을 활용해 증명했다. 음식 유래 항원이 소장 점막 면역 시스템의 면역 관용을 유도해 면역 시스템 발달에 기여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로써 음식물 알레르기 등 면역 과민 질환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응용기술 부문에서는 유전체 교정 연구단의 연구성과가 선정됐다. 유전체 교정 연구단 김진수 단장과 연구진은 신형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 Cpf1(CRISPR Cpf1)의 정확성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밝혀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길잡이인 guide RNA와 절단효소인 Cas9으로 이뤄져 있다. 신형 유전자가위는 MIT의 장 펭(Zhang Feng) 박사가 발견한 새로운 절단효소 Cpf1을 장착했으며, 학계에 보고된 후 정확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었다. IBS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분석법인 절단 유전체 시퀀싱(Digenome-seq)을 활용해 Cpf1 단백질이 Cas9 단백질보다 더 정확한 성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더 나아가 Cpf1 단백질과 크리스퍼RNA를 혼합해 세포에 전달하면 크리스퍼 Cpf1의 정확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Cpf1의 정확성을 밝힌 연구 뿐만 아니라 생쥐의 유전자를 Cpf1으로 교정하여 2개의 논문을 동시에 2016년 6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실었다. 이 외 의과학 부문 톱5 연구성과에는 변영로 서울대 교수팀이 개발한 암 혈관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항암치료제와 배진우 경희대 교수팀 등이 발견한 장내 공생 바이러스가 크론병을 억제한다는 연구 등이 꼽혔으며, 일반뉴스로는 지카 바이러스, 콜레라, AI,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에서 검출 소동,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기초과학 육성을 위한 3천억 원 출연 등을 꼽았다. ▲ (좌측부터) 김빛내리 단장, 찰스 서 단장, 김진수 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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