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 박지훈 그룹리더(포스텍 수학과 교수)가 대한수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수학회는 수학회 회원이 3년간 발표한 논문 중 수학 발전에 크게 공헌한 논문을 선정해 논문상을 수상하고 있다.

▲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 박지훈 그룹리더(좌측)
(출처. POSTECH)

박 그룹리더는 2017년 미국수학회록(Memoirs of the American Mathematical Society)에 ‘3차원 파노(Fano) 초곡면에 관한 90년대 가설에 대한 증명’을 논문으로 발표해 다양한 파노 다양체 증명에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그룹리더는 영국 에딘버러 대학과 4년에 걸친 장기간 공동연구 끝에 ‘Corti-Pukhlikov-Reid’가 정리한 95가지 파노 초곡면에 관한 추측을 해결했다. 박 그룹리더는 “독창적이고 예리한 방법론을 활용해 10여 년 동안 파노 다양체에 관련된 미해결 과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박 그룹리더는 서울대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친 뒤 2001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지아대에서 박사후연구원을 마친 후 2003년 포스텍 수학과에 부임했다. 2012년부터 IBS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에 합류해 그룹리더를 맡고 있으며 2015년부터 대한수학회 회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