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현 기초과학연구원(IBS)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 부연구단장이 ‘2021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을 수상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화학 교과서를 새로 써야할만한 새로운 발견을 하는 등 뛰어난 연구를 통해 유기합성 화학분야를 개척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백무현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 부연구단장

백 부연구단장은 계산화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자다. 특히, 촉매를 기반으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메커니즘을 계산화학적으로 이해하고, 더 나은 촉매 개발을 견인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존재하지만 안정성이 높아 분해가 어려웠던 메탄가스를 화학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이리듐 촉매를 개발한 성과가 있다(2016, Science).

최근에는 분자의 전기적 성질을 결정하는 원자단인 작용기를 전극 하나로 대신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전압을 조절하여 분자의 반응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데도 성공했다(2020, Science). 이 ‘만능 작용기’ 개발 성과는 기존 화학 연구 및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06년부터 매년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에서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과학상은 국내에 활동기반을 두면서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창의적인 업적을 이룩해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에게 시상된다. 상금은 2억 원이며, 시상식은 4월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IBS 커뮤니케이션팀
권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