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언스 슬램 D 왕중왕전에 참여한 6명의 과학자들.(왼쪽부터) 강정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성홍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권수현 나노종합기술원 나노공정기술실 연구원, 윤원구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연구원, 최윤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선임연구원, 재우 한국화학연구원 친환경신물질연구센터 선임연구원

과학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대중 강연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슬램D(이하 슬램D)의 2024년 왕중왕전이 지난 18일 우송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올해 슬램D 왕중왕전에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개최된 각 회차 우승자들이 참여해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왕중왕전에는 윤원구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연구원(9월), 강정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4월), 박성홍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4월), 박종욱 MCE 대표(5월, 영상 참여), 권수현 나노종합기술원 나노공정기술실 연구원(6월), 최윤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융복합소재연구실 선임연구원(7월), 한재우 한국화학연구원 친환경신물질연구센터 선임연구원(8월)이 참석해 강연을 펼쳤다.

윤원구 연구원는 별아교세포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별아교세포는 뉴런 주변 환경을 관리하고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세포이다. 그는 "뉴런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별아교세포"라며 "뉴런 형성을 돕고, 뇌혈관 장벽을 형성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별아교세포가 신경 손상 치료에 미칠 영향도 밝혔다. 그는 "본래 별아교세포는 손상 부위에 흉터를 만들어 뉴런의 성장을 막는다"며 "반대로 이를 억제하면 신경 세포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별아교세포 조절을 통해 치매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아직 완벽하게 약이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슬램D 왕중왕전 우승은 윤원구 연구원이 차지했다. 그는 “쟁쟁한 분들 가운데 우승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학생 시절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을 듣고 과학자의 꿈을 키웠던 것처럼 여기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